응급실 다녀왔습니다.

2008/03/04 00:47 잡담
애효.. 오늘.. 아니 그러니까 어제 평소처럼 자전거 타고 집에 돌아오다가 커브길에서 그만 미끄러져 버렸습니다.
약 시속 25km정도로 미끄러졌는데, 문제는 미끄러지면서 턱을 아스팔트에 찍어버린거죠. -_-;;;

넘어지고 나서 바로 일어났습니다. 그냥 턱에 충격만 간 것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머리가 좀 멍하고..
해서 턱을 부여잡고 마침 뒤에 따라오던 친구한테 갔는데, 친구가 기겁을 합니다.

"야, 니 턱 파였다."

손을 보니 피가 묻어 있더군요. 놀래서 주변에 있던 슈퍼에 가서 휴지를 빌려 턱을 가렸습니다. 아저씨께서도 똑같은 말을 하시더군요.

"니 지금 턱이 파였는데..."

우와앙.. 그래서 택시를 타고 인근의 동래 백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뭐, 큰 고통에는 고통이 오히려 적다고, 실제로도 턱을 한대 맞은 느낌과 머리가 조금 멍한거 외에는 별달리 고통이 느껴지진 않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떨리긴 하는데 별로 긴장은 안되더랍니다(사실 워낙 태평한 성격이라 -_;). 그러곤 '아 x바 블로그에 올릴거 하나 생겼내..'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뼈속까지 골수 블로거인건지.. -_-;;;


응급실로 가서도 '턱이 완전 파였내..'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정작 저는 제 상처를 못 봤는데 말이지요. 소독 받고 파상풍 주사 엉덩이에(...) 한대 맞은 다음, 마취하고 꿰맸습니다. 마취가 제일 아프더군요. 한 40분정도를 꼬박 꿰맸는데, 꿰매주시는 의사분이 계속 웃겨 주셔서 그리 지루하진 않았습니다. (의사형에게 3번이나 낚였다능..)

상처가 워낙 더티하게(?!) 나서 서른바늘 넘게 꿰맸습니다. 의사형께서 흉터는 어쩔 수 없이 남을것 같고 꿰맨 부분의 살이 죽을수도 있겠다고 말해 주시더군요. 애효.. 흉터는 괜찮은데 살이 죽는건 좀 무섭내요.

아무튼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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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던 얼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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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되었습니다.

*거기 마우스 우클릭 - 저장은 누르지 말아주세요 orz

이건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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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탕카멘도 아니고..



아무튼 별 쇼를 다했습니다. 이걸로 올 한해 액땜이 되었으면 좋겠내요. 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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