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config
이 글은 내가 정말 열심히 썼던 글들이 올블로그 메인에는 올라도 다음 블로거뉴스에는 추천하나도 못받는 행태(?)를 보고 삐져서 쓰는 글이 맞다.

1. 발단
지난 31일, 올블로그에는 산골소년님의 다음 블로거뉴스 오픈에디터간의 커넥션을 고발하는 글올라왔다. 글의 내용은 그동안 문제가 제기되어 왔던 다음 블로거뉴스 오픈에디터간의 커넥션이 명백히 있었음을 밝히는 글. 그것도 오픈에디터인 산골소년님이 직접 증거자료를 함께 제시했기에 그 글의 진실성에는 어떤 의문의 여지도 없는 것이었다.

하지만 그 글의 결론은 오픈에디터간의 커넥션의 잘못을 지적하는 것이 아니라 우토로를 도와달라는 이야기였으며, 밝혀진 커넥션의 내용 또한 우토로에 한한 것이었다. 그래서 그럴까. 끊임없이 다음 블로거뉴스의 공정성에 의문을 제기하던 블로거들은 이런 충격적(?)인 사실이 공개되었는데도 불구, 침묵을 유지했다.

2. 전개
우토로 문제라는 충분히 공익적인 내용이었기에 그랬을까. 결국 그들은 대의를 위해 정의를 희생시킨 것이다. 나는 이것이 시사하는 점이 매우 많다고 본다.

이것이 '세금좀 안내면 뭐 어때. 경제만 살리면 되지', '대운하좀 파면 뭐 어때. 경제만 살리면 되지', '사기좀 치면 뭐 어때. 경제만 살리면 되지'와 무엇이 다른가?

그래도 공익적인 내용이니 괜찮지 않냐고? 이명박하고는 차원이 다른 문제가 아니냐고? 그렇다면 나는 그들에게 이렇게 묻고 싶다. 처음 들어보는 우토로와 당장 자신이 어떻게 먹고 사느냐가 달린 경제, 중에 어느쪽이 더 중요하냐고.

정의를 위한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정의로와야 한다.

3. 결말
결국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우토로 문제의 중요성은 충분히 이해가 가지만, 그렇다고 해서 담합과 같은 나쁜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제와서 그들을 탓하자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대의를 위해서 정의를 희생시키는 행위는 결코 옳다고 볼 수가 없다. 특히 그 주체가 다음 블로거뉴스의 오픈에디터라면.

결국 그 글이 충분히 공익적이고 대의적이어서 공론화 할 필요가 있다면, 읽는이, 즉 블로거뉴스의 사용자가 먼저 추천을 날려 것이기 때문이다.


  1. 2008/01/03 19:57 답글수정삭제

    비밀댓글 입니다

  2. 산골소년 2008/01/03 21:06 답글수정삭제

    제가 저 글을 쓰게된 동기는 우토로에 짧은시간내 2억이 필요했는데
    일반 홍보로는 블로거들이 포스팅을 읽어줄리가 없어서 충격요법이
    필요했다고 생각했습니다.
    (참고로 저 글은 다음블로거뉴스가 아니라 올블로그를 위한 글이었습니다.)

    그 충격요법이 '추천' 이슈였는데 제가 추천을 주제로 글을 써도 되겠다
    싶었던 이유는,

    - 저 스스로가 공익을 위한 추천이 괜찮다고 봤습니다. 오픈에디터의
    에디팅이란 뜻을 생각해보시면 오픈에디터가 스스로 추천이란 기능을
    통해 기사를 에디팅한다는 뜻입니다. 당시 오픈에디터들이 우토로란 주제의
    기사를 주로 에디팅하고 싶다는 의사표현이고, 그 주된 이유는 절박하고
    좋은일이기 때문에 추천 방법 자체도 사실은 문제가 안됐다고 생각했습니다.

    - 제가 공익을 위한 추천은 받았지만, 사사로운 글은 추천을 받지못했다는
    공정했다는 내용을 쓰면 추천에 민감한 블로거들도 이해해주리라 생각했습니다.
    (저 글을 보면 사사로운 글은 추천을 받지 않았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의 두가지 이유였습니다.

    그런데 위의 이유에 대해서는 논쟁이 끊임없이 돌고 돌면서 서로의 잘못을
    탓하게 될것이기 때문에 여기서 멈추고요.

    제가 덧붙여 말하고 싶은것은,

    다만 아쉬운것은 원래 저 추천 이슈를 부드럽게 활용하여 우토로의 관심을 자연
    스럽게 유도하는 취지였는데 제가 미흡하여 민감한 이슈를 부드럽게
    만들지 못한것 같습니다.

    민감한 이슈를 쓸려면 심사숙고하여 최대한 부드럽게 썼거나 아예 쓰지
    말았어야 했는데 이부분에서 미흡했습니다.

    미흡했기 때문에 벌어지는 오해와 물의에 대해서, 죄송합니다~!

    • 미고자라드 2008/01/03 22:38 수정삭제

      일단은 산골소년님의 포스팅을 탓하려는건 아닙니다. 과거의 일을 꾸짖는것도 아니고요. 다만 앞으로는 이러한 행위가 없었으면 하는 겁니다. :)

      오히려 포스팅 해 주신 덕분에 이런 행위가 실존한다는 사실도 알 수 있었고요.

  3. 한님 2008/01/03 21:43 답글수정삭제

    기본적으로 미고자라드님의 말씀에 찬성합니다만, 절반 정도는 오픈에디터라는 구조로 저런 행위를 (목적이 어쨌든 간에) 방조 내지는 유도하는 다음을 지적하고 싶네요.

    • 미고자라드 2008/01/03 22:40 수정삭제

      동감합니다. 다음 블로거뉴스측에서도 충분히 감지가 되었을텐데, 이를 방조한 행위 역시 '정의'롭지 못한 행동입니다.

      애초에 다음 블로거뉴스측의 자체 에디터가 있는 한 어느정도 속박될 수 밖에 없긴 합니다만.. 이런 면에서 차라리 올블처럼 완전히 사용자에 맡기는 편이 낫지요.

  4. faitharoma 2008/01/03 22:04 답글수정삭제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 할수 있는가 하는 문제인듯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목적이 아무리 훌륭하더라도 수단이 잘못되었다면 이는 잘못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만..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도 많더군요..

    특히 마지막 문장이 정말 바른 말이라고 생각되네요..^^

    • 미고자라드 2008/01/03 22:44 수정삭제

      맞습니다. 아무리 바른 목적일지언정 수단이 옳지 않다면 그것은 옳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 사회가 목적만 옳으면 수단이 아무리 구려도 괜찮다라는 쪽으로 가고 있으니.. 큰일입니다.

  5. 민트 2008/01/03 22:19 답글수정삭제

    지금 이순간에는 이미 서울에 계시겠군요. 일단 설 여행 즐겁게 하시고..
    제 경우는 다음 블로거 뉴스로 자주 송고하진 않아서 (생활성 글이라;)
    그러려니 하는데 산골소년님 뿐만 아니라 커넥션에 관한 다른 포스팅도 봐와서 대충은 알고 있었습니다. 이상한 광고성 업체 홍보글도 메인으로 올라온 거 보곤 ㄱ-;; 뭐 시간이 좀 더 흐르고 더 욕 먹으면 바뀌지 않을까요.. 낙천주의자?는 이렇게 생각해봅니다.;;

    • 미고자라드 2008/01/03 22:45 수정삭제

      다녀왔다는 포스팅을 안했더니 다들 서울에 있는걸로 아시는군요; 지난 일요일에 내려 왔습니다. ㅎㅎ;

      아직 블로고스피어는 성장하는 중이니까요.. 이런 지적이 옳게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겠지요. :)

  6. 2008/01/06 15:32 답글수정삭제

    비밀댓글 입니다

  7. 파란토마토 2008/01/28 10:45 답글수정삭제

    음....신세대 대학생처럼 생겼는데 글마다 논조가 정확하군요.
    많이 배우고 갑니다.

  8. 다음 블로거뉴스 또 탈퇴했습니다.

    Tracked from NoSyu의 주저리 주저리 2008/01/06 10:13

    최근 미고자라드님의 글을 읽었습니다. '자기들끼리 추천 좀 하면 뭐 어때. 우토로만 살리면 되지.' 무슨 이야기인가 살펴보니 산골소년님이 적으신 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우토로 커넥션을 고백합니다. (공익을 위한 추천은 바람직 한가?)'   저 글을 읽으면서 그리 좋은 기분이 들지 않았습니다. 이 말이 제 느낌을 표현하는 듯싶습니다. 그렇게 홍보가 필요했다면 블로거들에게 추천보다는 관련글을 적어주기를 원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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