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믿지 마세요!

정치 | 2007/12/14 09:25 | 미고자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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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을 5일 앞두고 연일 여론조사가 발표되고 있습니다. 항상 보면 1위는 이명박, 2위를 두고 정동영과 이명박 후보가 다투고 있으며, 3위는 문국현 후보가 차지하고 있지요.

그리고 많은 시민들이 이 여론조사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른바 '사표심리'라고 하는 이것은, 내가 특정후보를 지지하더라도 그 후보를 뽑아 봤자 그 후보가 당선되지 않을게 유력하므로 당선될 후보를 뽑아주겠다는 것인데요, 이는 자체만으로도 매우 위험한 발상일 뿐 아니라, 이 판단의 근거가 되는 여론조사 자체가 믿을게 못 되므로 아주 위험한 발상입니다.

먼저 잘 알려져 있는 응답률부터 봅시다. 이번 대선의 여론조사 응답률은 아무리 많아도 20%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이 응답률이 30% 이하일 경우 자료로써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폐기하는데요, 왜 그런지 간단히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10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응답률은 20%, 이 조사 결과에서 A후보의 지지율은 50%가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A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은 몇명일까요? 500명? 맞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1000명 중 500명이 A후보를 지지한 것이 아니라, 5000명 중 500명이 A후보를 지지했다는 겁니다.

이게 과연 여론이라고 수 있을까요? 5000명 중 500명이 A후보를 지지하는데, 이것이 과연 여론이 수 있을까요?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여론조사의 방식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신문기사나 특히 뉴스에서 나오는 여론조사 보실 다들 한번 쯤 보셨을 겁니다. 맨 마지막에 여론조사의 방식과 응답률을 말해주는데요, 여기서 방식을 잘 보면 백이면 백, 전화를 통한 조사를 하였다고 나옵니다.

자, 생각해 봅시다. 여론조사를 위해 낮에 무작위로 추출된 각 표본의 가정으로 전화를 걸겠지요? 그렇다면 이 전화를 받고 응답하는 대상층은 누가 될까요?

생각할 것도 없습니다. 전업주부들과 노인들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입니다. 항상, 그리고 모두가 해당하는것은 아니지만 보통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보수화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어느정도 나이를 먹었다고 할 수 있는 연령층에 속합니다. 대한민국의 여론은 전업주부와 노인들이 대표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론조사에서 보수정당의 보수후보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올 수 밖에 없는것입니다.

여론조사, 믿지 맙시다. 어디까지나 참고만 합시다. 사표심리? 제대로 된 소스부터 찾고 봅시다. 아니, 그 전에 사표심리를 버립시다.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후보를 자유롭게 선택할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1. 피곤해 2007/12/14 09:46 답글수정삭제

    대한민국의 여론은 전업주부와 노인들이 대표하는 것입니다.<<<<

    억지로 논리를 펴지 마세요. 내가 전업주부도 아니고 노인도 아닌데도 내 휴대폰으로 여러번 조사전화가 온적이 있습니다. 5000명중에 500명이 50%로 되면 20%대의 후보들이 더욱 참담하지 않습니까?

  2. 베쯔니 2007/12/14 09:57 답글수정삭제

    여론조사는 여론조사일뿐
    차라리 안하고 발표 안했으면 좋겠네요 ~

  3. 아이큐2자리 2007/12/14 10:50 답글수정삭제

    님 말씀대로 엉터리 여론조사라면 수차례 여론조사에도 해당 여론조사들이 일정 비율을 유지하는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될까요?
    통계를 맹신하는것도 문제가 있지만 그렇다고 이런 부족한 논리로 막연히 불신하는건 더 큰 문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4. 유권자 2007/12/14 11:10 답글수정삭제

    한가지 분명한건... 이번 선거에서 '사표'란 없습니다.
    사표라는건 표를 2등에게 표를 몰아줄 경우, 2등이 1등을 앞설 수 있어야
    2등에게 주지 않은 표가 사표가 되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2,3,4등을 전부 합쳐도 1등을 앞지를 수 없기때문에
    사표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저 소신껏 투표하면 됩니다.

    그런데 저는 여론조사 해보고 싶은데 안날라오더군요.

  5. photoholic 2007/12/14 11:31 답글수정삭제

    댓글이 가관이군요.
    어차피 여론조사 소스가 어느 부류냐에 따라서 그 결과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인터넷 여론조사는 조중동이 떠들어대는 여론조사와는 전혀 딴판이죠.
    왜 그럴까요??
    응답하는 부류가 전혀 다르기 때문이죠.

    • 미고자라드 2007/12/14 21:40 수정삭제

      동감합니다. 다만 인터넷 조사 역시 2-40대 층에 많이 편중되는 양상을 보이지요. 요즘은 그 이상의 나이대 분들도 많이들 인터넷 하긴 하십니다만..

  6. 학주니 2007/12/14 11:36 답글수정삭제

    여론조사라는게 맹점이 다 존재하죠.
    어느 기관에서 의뢰해서 어느 회사에서 조사하느냐에 따라서 다 틀립니다. -.-;

    • 미고자라드 2007/12/14 21:41 수정삭제

      기관도 기관이지만, 방식이 더 큰 문제지요.
      개인적으로 시간만 있으면 길에서 지나가는 행인 붙잡고 한번 물어보는 식으로 조사를 해 봤으면 합니다.

  7. 토토 2007/12/14 12:41 답글수정삭제

    그 여론이란거 차라리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저부터도 엉터리로 대답하니까요^^

  8. Mr.Met 2007/12/14 13:08 답글수정삭제

    전 딴건 몰라도 2,3,4위표 합치면 이명박 이길수 있는거 같은데
    다 합쳐도 못이긴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네요..

    설문조사의 맹점이 있는게 사실이죠.
    단적인 예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했다면
    아마 결과는 뉴스에 나오는것과 거꾸로가 아닐까 싶습니다.

  9. 유권자 2007/12/14 14:08 답글수정삭제

    Mr.Met/
    최종 여론조사를 기준으로 하면, 1위 45%, 2위 18%, 3위 15%, 4위 9%던데...
    다합쳐도 안됩니다.
    물론 전체 결과를 다 합쳐도 100%가 안되는것은 그만큼 부동층이 아직도 많다는 것이겠지만요.

    온라인 설문을 하면 반대로 나오죠.
    http://www.xonda.net/hope2007/ 여기 결과만 봐도 문후보가 압도적이니까요.
    그런데... 하나 우스운건 기관에서 하는 여론조사는 응답자가 1000명에 겨우 될까 말까 합니다.
    하지만 저 사이트 같은 경우는 전체 합쳐서 5000명을 훌쩍 넘기고 있죠.
    그런데도 저런 사이트를 내세우면 '인터넷 하는 사람들이나 저런결과 나온다' 라고
    평가절하가 되는데, 그렇다면 '인터넷 하는 사람들'은 표본 대상이 될 수 없다는 말일까요...

    하여튼 기존 여론조사를 그대로 믿기엔 뭔가 석연치 않은건 분명합니다.

  10. antiwa 2007/12/14 17:39 답글수정삭제

    저역시 여론조사의 신뢰도에 의문이지만, 표본에 차이가 있다고 말씀하시면 될것 같네요.
    노인과 전업주부가 여론조사를 대표한다는 식의 표현은 수정해 주셨으면 합니다.

  11. 카더라통신 2007/12/15 02:50 답글수정삭제

    이 사람...내가 의무경찰 가는데...
    굳이 대질심문을 받길 원하는건지...ㄷㄷㄷ
    하여간 우리 몸 사리자능...ㄷㄷㄷㄷ

  12. 아이큐2자리 2007/12/24 00:29 답글수정삭제

    대선 끝났는데요.
    여론조사들이 정확했네요.
    이래도 여론조사가 어떠니 하는 말이 나오시나요?

  13.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의 고민. 밴드웨건 효과

    Tracked from 더불어 살아가는 세상 2007/12/14 10:28

    이명박 후보와 한나라당의 고민. 밴드웨건 효과 #1. 밴드웨건 효과는 친구따라 강남 가기와 같이 남이 장에 가니까 거름지고 간다 처럼 아무 생각 없이 따라 가는 현상을 말하는 정치학이나 사회학에서 쓰는 용...

  14. 후보님들~ 좋은 이미지 심는데 최선을 다하십시요.

    Tracked from 토토의 느낌표뜨락 2007/12/14 12:41

    대선에 관한 의견들이 분분하지만 제 주변 사람들은 그 많은 후보들 중에 누가 되었던지간에 얼른 이 기간이 지나가기를 바라는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TV에 비치던 사람이 이곳에 직접 나타난 모습을 우연히 보고 신기해하면서 그 현장에 있었던 저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날, 바삐 돌아오느라 택시를 타고는 시내에 이명박후보가 온 이야기를 하니까 오전에는 정동영후보가 다녀갔다는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아이고 아까워라. 그 현장도 보았더라면 좋았을텐데...'..

  15. '이명박 당선'은 정권교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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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석춘 칼럼] '이명박 당선'은 정권교체 아니다 2007-12-14 "무늬만 경제를 잘할 것 같은 이명박 후보를 뽑는 게 과연 정권교체인가." 날카로운 물음이다. 문제의 핵심을 정확하게 짚었다. 경남 마산의 어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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