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선을 5일 앞두고 연일 여론조사가 발표되고 있습니다. 항상 보면 1위는 이명박, 2위를 두고 정동영과 이명박 후보가 다투고 있으며, 3위는 문국현 후보가 차지하고 있지요.
그리고 많은 시민들이 이 여론조사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이른바 '사표심리'라고 하는 이것은, 내가 특정후보를 지지하더라도 그 후보를 뽑아 봤자 그 후보가 당선되지 않을게 유력하므로 당선될 후보를 뽑아주겠다는 것인데요, 이는 이 자체만으로도 매우 위험한 발상일 뿐 아니라, 이 판단의 근거가 되는 여론조사 자체가 믿을게 못 되므로 아주 위험한 발상입니다.
먼저 잘 알려져 있는 응답률부터 봅시다. 이번 대선의 여론조사 응답률은 아무리 많아도 20%를 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진국에서는 이 응답률이 30% 이하일 경우 자료로써 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폐기하는데요, 왜 그런지 간단히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1000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한다고 가정해 봅시다. 응답률은 20%, 이 조사 결과에서 A후보의 지지율은 50%가 나왔습니다.
그렇다면 A후보를 지지하는 사람은 몇명일까요? 500명? 맞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1000명 중 500명이 A후보를 지지한 것이 아니라, 5000명 중 500명이 A후보를 지지했다는 겁니다.
이게 과연 여론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5000명 중 500명이 A후보를 지지하는데, 이것이 과연 여론이 될 수 있을까요?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여론조사의 방식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신문기사나 특히 뉴스에서 나오는 여론조사 보실 때 다들 한번 쯤 보셨을 겁니다. 맨 마지막에 여론조사의 방식과 응답률을 말해주는데요, 여기서 방식을 잘 보면 백이면 백, 전화를 통한 조사를 하였다고 나옵니다.
자, 생각해 봅시다. 여론조사를 위해 낮에 무작위로 추출된 각 표본의 가정으로 전화를 걸겠지요? 그렇다면 이 전화를 받고 응답하는 대상층은 누가 될까요?
생각할 것도 없습니다. 전업주부들과 노인들이 대부분을 차지할 것입니다. 항상, 그리고 모두가 해당하는것은 아니지만 보통 사람은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보수화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어느정도 나이를 먹었다고 할 수 있는 연령층에 속합니다. 대한민국의 여론은 전업주부와 노인들이 대표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여론조사에서 보수정당의 보수후보가 압도적인 것으로 나올 수 밖에 없는것입니다.
여론조사, 믿지 맙시다. 어디까지나 참고만 합시다. 사표심리? 제대로 된 소스부터 찾고 봅시다. 아니, 그 전에 사표심리를 버립시다. 당신은 당신이 원하는 후보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권리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