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시점에서도 어제 있었던 블로거 컨퍼런스는 불만스러운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꼬박 24시간을 들여 부산에서 상경했던 저로써는 전체적으로 봤을때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제가 느꼈던 몇가지 불만스러웠던 점들과 만족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를 한번 짚어 보겠습니다.
1. 명찰, 글자가 너무 작아

그런데 명찰의 글자, 그러니까 닉네임과 블로그 주소가 너무 작았습니다.
여백도 많이 있는데, 멀리서도 쉽게 알아 볼 수 있도록 글자 크기를 조금 더 크게 했었더라면 좋았을겁니다.
더불어 이글루스나 개인적으로 신청하신 분들은 닉네임이 아닌 실명이 들어갔다고 하더군요. 실제로 그 때문에 저는 소금이님을 계속 못알아보기도 했었습니다. 블로거들을 위한 행사라는 점을 고려했을때 닉네임을 넣었어야 했습니다.
2. 스피치 시간이 너무 짧아

이 때문에 몇몇 블로거 스피치가 상당히 아쉬웠습니다. 발언하시는 블로거분이 시간에 쫓겨 진행하시는가 하면, 부족한 시간 때문인지 별 내용 없는 스피치를 진행 하신 블로거들도 일부 계셨습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지적하고, 주최측에서도 인지하고 있는 부분입니다만, 다음에 컨퍼런스가 또 열린다면 이 부분에 대한 고려가 필요할 듯 합니다.
3. 블로거들과의 만남이 부족해

사진처럼 블로거 사랑방도 마련되었었고, 점심 식사 후 만나고 싶은 블로거를 호명하는 시간도 있었습니다만, 이는 결국 전혀 모르는 새로운 블로거와의 만남을 가져다 주기 보다는, 이미 알고 있는 블로거들의 얼굴이나 잠시 확인하는 자리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사진의 블로거 사랑방만 해도 저렇게 테이블을 마련해 몇몇 아는 사람들끼리만 앉게 하기 보다는, 전부 스탠딩으로 사람들이 북적거리면서 자연스럽게 모르는 블로거들과의 만남으로 유도하는게 좋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또한 아예 만남을 위한 시간을 따로 마련해 줬으면 합니다. 세션을 포기하고 블로거들을 만나기에는 세션들이 너무나도 아까웠거든요. 게다가 모든 블로거가 참석하게 되는것도 아니고 말입니다.
4. 블로거들의 의식이 부족해

블로거 컨퍼런스는 가능참석인원수가 24,000명으로 한정되어 있었기에 블로거들의 신청을 받아 이 중에서 추첨 하는 식으로 참가자가 결정되었습니다만, 이날 실제로 온건 약 10,000여명 정도에 불과했다고 합니다.
다른 분들의 기회를 차지하면서까지 참석하길 원하셨다면 당첨이 되고 나서는 참석 해 주시는게 당연한 일일텐데, 무려 절반이상이 참여하지 않았다는 점은 상당히 아쉬운 부분입니다. 더불어 우리 블로거들의 의식이 아직 많이 낮은게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다음에 컨퍼런스를 한다면 그냥 선접수나 추첨 없이 행사장에서 바로 접수받는게 나을 것 같내요. 그래야 참석하고 싶은분들은 모두 참석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래도 나는 만족스러웠다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고, 저도 지적했듯이 이번 블로거 컨퍼런스는 아쉬운 점이 상당히 많았던 행사였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저는 이번 행사가 만족스러웠습니다.
어디서 이렇게 많은 블로거들이 모일 수 있을까요. 어디서 이렇게 멋진 공간을 마련할 수 있을까요. 어디서 이렇게 다른 블로거들로부터 무언가를 배워갈 수 있을까요.
저 개인적으로 이번 행사는 만족스러웠습니다. 꼬박 하루라는 시간과, 8만원(버스+KTX)이라는 왕복 교통비를 지불할 만큼 말이지요.
블로거 컨퍼런스, 2회 행사도 열리길 바랍니다. 아울러 2회는 좀 더 알찬 행사가 되 주길 기원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