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왜 위협적인가

IT | 2008/08/28 13:27 | 미고자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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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이거라고 정확히 발표가 난 건 없습니다만, 현재 3G 아이폰의 국내출시가 유력한 분위기입니다. 여기에 국내의 많은 게짓(gadget) 매니아들이 열광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아이폰은 출시 첫 달만에 300만대를 팔았으며, 여전히 재고 부족에 시달리고 있기도 하죠.

이러한 현상들 속에 아이폰이 출시 될 경우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이 위험해지는게 아니냐 하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국내외 메이커들이 아이폰을 의식한 건지 스마트 폰을 내놓으며 아이폰 킬러라고 자칭하고 있습니다만, 아이폰의 아성을 넘보는 것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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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p Store의 아이콘.

그렇다면 도대체 아이폰이 왜 위험하다는 걸까요? 디자인? 멀티터치? 여러가지가 있지만 저는 App Store 를 꼽고 싶습니다.

아이폰은 스마트 폰입니다. 스마트 폰의 특징으로는 원하는 어플리케이션(프로그램)을 설치해서 사용하는게 가능한 거죠. 아이폰은 물론 스마트 폰의 범주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휴대폰은 이것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아이폰과 다른 스마트 폰들과 차이가 납니다. 바로 어플리케이션의 유통 경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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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의 스마트 폰, 블랙잭.

일반 스마트 폰은 사용자가 직접 각각의 어플리케이션의 판매처를 방문해 어플리케이션을 설치 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선 USB로 연결해 컴퓨터에서 직접 넣어줘야 하기도 하죠. 구입에서 설치까지 모두 불편합니다.

하지만 아이폰은 다릅니다. 아이폰에는 App Store가 있어 관련 어플리케이션이라면 모조리 한 자리에서 구경하고 구매하는게 가능합니다. 설치도 쉽습니다. 무선랜이나 3G망을 통해 인터넷에 연결만 되어 있다면 자동으로 설치가 됩니다.

여기에서 아이팟쪽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뭔가 비슷하단 느낌이 드실겁니다. 그렇습니다. 이 App Store는 iTMS와 같습니다.

뜬금없는 질문같습니다만, 아이팟이 왜 성공했을까요? 왜 수많은 '아이팟 킬러'들이 실패했을까요? 역시 여러가지 요인이 있습니다만, 그 중 하나가 아이팟+iTMS가 주는 편리함입니다. MP3 플레이어인 아이팟에게는 음악과 동영상을 컨텐츠라 할 수 있는데요, 애플은 iTMS를 통해 바로 이 컨텐츠들을 쉽게 구매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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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 터치에서 App Store에 접근한 모습.

아이폰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스마트 폰인 아이폰에게는 어플리케이션이야 말로 '기능'이요, 컨텐츠라고 할 수 있죠. 그런데 애플은 이런 컨텐츠를 App Store를 통해 사용자가 쉽게 구매하고 설치하고 관리할 수 있게 것입니다.

게다가 App Store의 경우 사용자만 좋은게 아닙니다. 어플리케이션 개발자에게도 득이 됩니다. 약간의 등록비용과 수익의 일부를 제공하면 App Store라는 확실한 어플리케이션 판매 루트를 확보 할 수 있으니까요. 실제로 미국의 한 대학원생은 간단한 십자말 풀이 게임을 만들어 App Store에 등록하고 하루 2천달러가 넘는 수익을 벌어 들이고 있습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이겁니다. 중요한건 하드웨어 스펙이 아닙니다. 바로 컨텐츠입니다. 이것은 이미 아이팟을 통해 드러났으며, 지금 1년이나 지난 구식스펙의 아이폰에 의해 다시한번 입증되고 있는 사실입니다. 국내 게짓 제조사들이 이걸 모르는게 아닐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됩니다.

  1. 학주니 2008/08/28 14:56 답글수정삭제

    앱스토어의 성공. 그것은 결국 iPhone, iPod touch를 다시 한번 iPod 성공시대로 이끌고 애플을 또 한번의 전설로 빛나게 해줄지도 모르겠습니다.

    • 미고자라드 2008/08/28 15:20 수정삭제

      참 애플은 대단한 회사인 것 같습니다.

      앱 스토어만 꼽았지만, 사실 기기적 성능이나 디자인 어느 하나도 모자란 부분이 없으니까요.

  2. 275 2008/08/28 15:02 답글수정삭제

    국내업체들이 죽을까봐 두려워하기 보단 정신좀 차려야한다는 표현이 맞겠죠.
    디자인도, 프포먼스도,서비스도 떨어지는데 그가격을 주고 사라뇨..
    국내엔 비싸게 팔고 외국엔 싸게 파는 국내 휴대폰.
    애플에게 좀 보고 배워야할것들이 많습니다.

  3. 키아 2008/08/28 15:38 답글수정삭제

    엡스토어... 거기안에 별거 다있던데

  4. ㅁㅁ 2008/08/28 18:43 답글수정삭제

    아이폰이 우리나라에서 간단히 자리잡을 거라곤 생각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보다 편해도 유틸 깔아서 쓰는 거 귀찮아 하는 분들이 더 많습니다.

    • 미고자라드 2008/08/29 23:29 수정삭제

      문제(?)는 어플스토어의 경우 그런 설치의 귀차니즘마저 없다는 거죠.

      어차피 아이폰이 국내에서 성공하긴 힘들겁니다. 스마트폰에 대한 수요 자체가 적거든요. 단, 스마트폰 시장에서 지배자적 역할을 할 순 있겠죠.

  5. 아라비스 2008/08/28 18:49 답글수정삭제

    iTMS가 성공할 수 있었던 것처럼, App Store가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iTMS의 contents는 음악이나 영상이고, 내가 한번쯤 들어본 것을 (app.로 바꿔 말하면 한번 test 해본 것을) 구매하는 모습입니다. 반면, app. store의 contents는 내가 이전에 접하지 못했던 무언가를 구매해야 합니다. 그래서 iTMS처럼 단순히 content가 모여있어서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합니다.

    • 미고자라드 2008/08/29 23:36 수정삭제

      저는 앱 스토어의 성공여부를 말하는게 아닙니다. 앱 스토어 덕분에 아이폰이 성공할 확률이 높다는 거죠.

      그런 체험의 경우 앱 스토어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부 어플은 라이트 버전이라 하여 무료 데모버전이 있습니다. 이것이 구매력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겠죠.

      앱 스토어는 소프트웨어를 취급합니다. 소프트궤어 시장의 연장선에서 봐야겠죠. 음악과는 다른 성질의 것입니다.

  6. 독자 2008/08/29 01:25 답글수정삭제

    국내 개짓 제조사가 모르지는 않습니다. 다만 그걸 실현시킬 의지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축적된 기술력이 없을뿐입니다. 폐쇄와 통제만이 머리속에 박힌 사람들이 애플의 참여와 공유의 정신을 어떻게 따라 잡을수 있을까요...

  7. 아이폰? 아이폰?? iPhone!!! 이제 그만!

    Tracked from niceThink 2008/08/28 21:36

    아이폰? 아이폰?? iPhone!!! 이제 그만! 아주 오래전부터 아이폰에 대한 얘기는 지겹게 흘러 나오고 있다. 국내에 나온다는 얘기에 이젠 지친다. 스티븐 잡스의 키노트에서 발매 대상국에서 제외됐을 때부터 희망을 접었던 나도 잊어버릴만 하면 혹하는 아이폰이 나온다는 관련 신문기사들,.(추측성 기사, KTF 발 기사등등등) 하긴 LGT에선 OZ로 히트치고 있고 SKT에선 iPhone 짝퉁이라고도 할 수 있는 HTC의 터치 듀얼폰(처음 생산한다고 했..

  8. 구글, 앱스토어와 비슷한 안드로이드 마켓 선보여..

    Tracked from 학주니닷컴 2008/08/29 13:42

    구글이 안드로이드 마켓이라는 이름의 휴대폰 어플리케이션 홈쇼핑(?) 프로그램을 내놓았다. 안드로이드 마켓은 애플의 iPhone에 있는 앱스토어처럼 휴대폰에서 자기 폰에 맞는 어플리케이션을 구입, 설치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안드로이드 마켓의 컨셉은 아마도 애플의 iPhone, iPod touch에 들어있는 앱스토어에서 따온거 같다. 일단 컨셉도 그러하고 구입 및 설치되는 과정이 서로 비슷하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있어서 가장..

  9. 노땅 디지탈치의 블랙잭(M620) 도전기 (10) 풀브라우징

    Tracked from 上善若水 2008/10/21 00:40

    기술자가 아닌 일반인들에게 있어서 인터넷은 결국 브라우저로 표현되는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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