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요, 한국 블로고스피어에 대표는 필요해요

2008/02/28 01:44 블로고스피어
*조금 편한 말투로 쓰겠습니다. ^^;

최근 블로고스피어가 혜민아빠님의 블로그 축제때문에 난리네요. 뭐, 사실 블로고스피어가 항상 난리였긴 했지만, 이번건 그 어느때보다도 오래가는 것 같네요.

제 독해력에 문제가 없다면 이번 블로그 축제가 문제되는건 혜민아빠님이 이끄시는 포럼(블로그 축제를 포함해)이 블로고스피어들을 대표하는거 아니냐에 대한 우려인것 같아요. 금전문제도 있었는데, 지금은 좀 사그라 들었네요.

제 개인적인 생각부터 말하자면 한국 블로고스피어에 대표(하는 단체)는 필요해요.

왜냐면 개인보다 집단이 중요시되는 이 나라에서는 결국 블로거라도 뭔가를 하기 위해서는 뭉쳐야지만 되거든요. 당장 우토로만 해도 그랬죠. 다음 블로거뉴스에서 활동하시는 몇몇 분들이 뭉쳐서 주도단체로써의 역할을 했고, 이에 다른 블로거들이 동조했던게 아니었나요? 물론 이 경우는 일회성으로 그쳤지만요.

이렇게 행동하기 위해서 뿐만 아니라, 블로거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대표는 필요해요. 가령 예를들어 지난해 대선때 한나라당이 블로거들 싸잡아 고발한거 기억하시나요? 이것 때문에 몇몇 블로거들은 감옥까지 가셨죠. 근데 만약 이 때 블로거의 권익을 보호하는 일종의 대표적 단체가 있었다면 상황이 좀 더 낫지 않았을까요? 가령 예를들어 블로거로 활동하는 변호사분을 연결해 준다던지, 아니면 한나라당에 성명서를 낸다던지 말이에요. (생각해보니 성명서 정도로 움직일 녀석들이 아니긴 하군요)

이쯤되면 한블연 이야기가 나오겠죠. 그렇게 말하면서 너는 왜 한국 블로고스피어를 대표한다는 한블연을 깠냐. 그건 말이죠, 한블연 같은 대표단체가 필요 없다는 논조가 아니라, 블로고스피어와는 눈꼽만큼도 관련없는 사람들이 '우리가 블로고스피어 대표라능..'하고 나와서 깐거에요. 제대로 운영하는 블로그 하나 없는 사람들이 블로거를 대표한다고, 그것도 이익단체로 나왔으니 깐거죠.

나는 저 대표(하는 단체)랑 뜻이 안맞다구요? 그럼 걔들을 비판하는것도 좋지만, 그것보다 당신의 뜻을 갖는 또다른 단체를 만드세요. 1당 독재가 싫다면 다른 당을 만들어야지, 그 당을 개인자격으로 깐다고 해서 그게 무너지나요? 오히려 이 편이 독재당을 견제할 수 있으니 바람직하죠. 이게 민주주의의 기초죠?

그런 의미에서 지금 블로고스피어에서 다루는 논쟁들은 전부 가치없는 논쟁들이라고 생각해요. 대안은 제시 못한 채, 무작정 까내리고만 있으니 말이죠. '블로고스피어와 이의 대표'라는 주제는 좋은데, 이 논쟁이 보다 더 건설적인 방향으로 갔으면 해요.


*그건 그렇고, 정말 궁금해서 묻는건데 문광부가 후원한게 왜 그렇게 문제가 되나요? 다들 문광부가 후원한다는 대목에서 '헐~' 혹은 '쩝~' 혹은 '이건 뭐...' 하시는 분위기인데.. 왜 그런건가요? 이번에 문제되는 유인촌씨가 장관이 되는 곳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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