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맥주를 사서 마시긴 하지만 집에서 직접 만들 수 있다는 사실은 모를겁니다. 이름하여 홈 브루잉. 해외에서는 이미 수십년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행해오고 있고, 국내에서도 잘 알려저 있진 않지만 십여년전부터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이리저리 알려져 왔습니다.
맥덕인 저로써는 어쩌면 홈 브루잉에 관심을 갖는것이 당연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아, 그것은 맥덕의 종착점. 하지만 위대한 항해로의 시작(...).
군 입대 직전부터 홈 브루잉에 이리저리 관심을 가져오다, 이번에 다음카페 맥주만들기에서 좋은 기회를 잡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맥만동 100원 경매를 통해 저렴한 가격에 들이게 된 홈 브루잉 세트. 사진에는 발효조와 맥주 원액 캔만이 있습니다만, 발효조 안을 열어보면 발효가 끝난 맥주를 담을 페트병과 병뚜껑, 발효조에 조립할 에어락과 물꼭지, 맥주 제조과정에 사용할 메스실린더와 비중계, 온도계가 들어 있습니다.
원래는 기온이 적당히 떨어지는 가을에나 양조를 시작할 생각이었습니다만, 맥만동 카페의 여러분의 조언에 힘입어 바로 양조를 시작해 봅니다. 흐린날인 오늘(13일)의 기온이 약 29도 정도. 참고로 발효에 적합한 온도는 20-25도정도라고 합니다.
그 시작은 소독. 발효의 시작과 끝은 소독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만약 맥주에 효모 외의 기타 잡균이 들어갈 경우 결과물의 품질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발효조에 물을 적당히 채우고 락스를 300배가량 희석하여 30분가량 방치해 둡니다.
그러면서 한 쪽에서는 뜨거운물로 원액캔을 데워주고
한 쪽에서는 2리터가량의 물을 데워줍니다.
소독이 끝난 발효조는 물로 잘 행군 다음 캔의 원액과 뜨거운물을 바로 투하. 물에 풀리도록 잘 저어줍니다.
그런다음 차가운 물을 부어 양을 20리터로 맞춤과 동시에 온도를 20도로 맞춥니다. 수돗물을 써도 되고, 한번 끓였다 식힌 물을 써도 됩니다만, 저같은 경우엔 집의 물이 물탱크를 거치고, 또 시간도 없어 부득이하게 생수를 썼습니다.
그런데 물이 충분히 차갑지 않았던지 온도가 무려 35도나 됩니다. 부득이하게 뚜껑을 닫고 에어락까지 끼워 선풍기 바람을 쐬게 합니다.
시간은 없는데 온도는 안 떨어지고... 그래서 그냥 30도 정도에서 효모를 뿌렸습니다. 이정도 온도면 오히려 초반 효모가 증식하기에는 더 좋을겁니다.
기온을 감안해 티셔츠를 입히고 베란다 한 구석 대야에 물을 받아 담궈 놨습니다. 이른바 티셔츠 공법. 온도계를 보니... 효과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안 하는것보단 낫겠지요.
먼저 씌워둔 티셔츠가 다 젖은 상태에서 한겹을 더 입혀줬는데... 이 과정에서 에어락에 부어둔 소주 일부가 발효조 안으로 역류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뭐, 둘다 같은 술이니 괜찮겠지요. (...)
초기비중은 딱 1.040. 적당한 수치입니다.
9시간 정도가 지나니 이렇게 에어락이 끓어오르는 모습이 보입니다. 이는 맥주원액에 투하한 효모가 정상적으로 발효하면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고 있다는 증거. 마침 저녁즈음부터 비가와 선선한 날씨가 이어집니다.
병입과정과 기타 과정은 다음 포스트에. 맛있는 맥주가 나오길 기원해 봅니다.
맥덕인 저로써는 어쩌면 홈 브루잉에 관심을 갖는것이 당연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아, 그것은 맥덕의 종착점. 하지만 위대한 항해로의 시작(...).
군 입대 직전부터 홈 브루잉에 이리저리 관심을 가져오다, 이번에 다음카페 맥주만들기에서 좋은 기회를 잡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원래는 기온이 적당히 떨어지는 가을에나 양조를 시작할 생각이었습니다만, 맥만동 카페의 여러분의 조언에 힘입어 바로 양조를 시작해 봅니다. 흐린날인 오늘(13일)의 기온이 약 29도 정도. 참고로 발효에 적합한 온도는 20-25도정도라고 합니다.








먼저 씌워둔 티셔츠가 다 젖은 상태에서 한겹을 더 입혀줬는데... 이 과정에서 에어락에 부어둔 소주 일부가 발효조 안으로 역류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뭐, 둘다 같은 술이니 괜찮겠지요. (...)


병입과정과 기타 과정은 다음 포스트에. 맛있는 맥주가 나오길 기원해 봅니다.





덧글
홈브루잉의 세계로 첫 발을 내딛은 점 축하드리고~ 앞으로도 기대할게요 ㅎㅎ (전 아직 시작 못함)
아아, 그것은 맥덕의 종착점. 하지만 위대한 항해로의 시작(...). <- 이 구절이 가슴 깊히 공감되네요 ^^ㅋ
앞으로 자주 올테당. 무려 북마크도 해 두었음. 나도 블로깅이나 하려구 >_<
근데 지금 베란다에 다라이(..)에 발효통 해놓은것도 부담스러워서 아이스박스까지는 놓을 공간이 없을듯요 ㅠㅠ 이거 끝나면 가을에나 담궈야죠 뭐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