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ce.. 너무나도 아름다운 이야기

리뷰/영화 | 2007/09/29 20:45 | 미고자라드
영화 원스 포스터.

아일랜드의 저예산 인디영화, '원스once'를 보러 다녀왔습니다. 알라딘 실버회원이 된 덕분에 매달 맥스무비 4천원 할인권이 나와 이번달에도 영화를 봐야 한다는 강박감 아닌 강박감에 시달리며 어떤 영화를 봐야 할지 고민하던 중, 다니는 사진 커뮤니티 사이트의 한 회원분이 추천해 주시게 되서 전국 10개의 상영관 중 서면 CGV에 보러 다녀 왔습니다. :)

그리해서 보게 된 원스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원스는 음악영화입니다만, 일반적인 뮤지컬 영화와는 조금 다릅니다. 일반적인 뮤지컬 영화가 그렇듯 인위적으로 음악을 통해서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노래를 하게끔 상황이 '조성' 됩니다.

해어진 연인을 잊지 못하고 그 상처를 안고 있는 거리의 악사, 남자 주인공과 남편과는 별거해 거리에서 꽃을 팔며 홀로 엄마와 딸을 부양해야 하는 여자 주인공, 이 두사람이 음악으로 만나 데모 CD를 만들며 보여 주는 이야기들, 그리고 그 이야기를 보여주는 노래가 참 아름답습니다.

무엇보다 결말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초속5센티미터>와 마찬가지로 상투적인 결말이 아닌, 너무나도 현실적인 결말이었기에.. 영화는 오히려 더 아름다웠습니다.

그 외에도 녹음실 피디가 음악을 듣고 변해가는 과정, 은행 직원의 엉뚱한 반응, 두 주인공의 첫번째 합주를 듣고 미소를 띄는 악기점의 주인등의 장면이 참 기분 좋았습니다. 카메라 워크 또한 살짝 '홈메이드 비디오'같은 느낌-사실 인디영화니 어찌 보면 당연하겠지만-이 나는게 참 신선하면서도 좋았습니다.

원스는 생각하면 할 수록 기분 좋은 영화입니다. 그저 '좋더라' 이 한마디 밖에 할 수 없는, 참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간만에 정말 기분 좋은 영화를 한편 보았습니다. :)


영화를 보신분들을 위한 한가지..




  1. 카더라통신 2007/09/30 01:24 답글수정삭제

    심야영화 볼 시간에 야동을 10개를 볼수 있다고 주장하는 1人(...)

  2. 학주니 2007/10/01 09:35 답글수정삭제

    뭐 영화를 못봐서 평하기는 뭐하지만.. ^^;
    상당히 서정적인 느낌이 오는 영화네요. ^^;

  3. rince 2007/10/01 12:57 답글수정삭제

    아직 극장에서 안 내렸을가요? 전국 10개관 이었다던데 이미 내렸으면 슬프군요.
    이번 주말까지 기다려주시려나... ㅠㅠ

  4. 천용희 2007/10/16 11:18 답글수정삭제

    전 이 영화를 제천에서 봤는데, 진짜 개막작이 되고고 남을 영화더군요.

    그리고 나서 제천 마지막 날에 어떤 여자분과 이 영화에 대해 잠시 떠들었는데.....

    그후에 하이퍼텍 나다에 일이 있어서 갔다가 그분을 거기 담당자로 만났습니다......T.T 알고보니 그 영화 수입사 사무실이 운영하는 극장이었다는.....지금도 가끔씩 등골이 서늘한게 그때 이 영화가 안 좋았으면 어땠을지 참......

  5. 배칠맨 2007/11/11 04:21 답글수정삭제

    에구 이런~ 이 영화를 너무 늦게 알게 되었네요. 10개관이었다니... 이 글 올리신게 거의 한달전이니 지금은 제대로 볼 수 있는 방법이 없겠군요. T..T 조금전까지 해적판으로 보다가 포기하고 글 올립니다. 돌고 있는 해적판들이 MP3 2채널이라 답답한데다가 사투리라 알아 듣기가 매우 힘드네요. ^^; DVD가 어서 출시되기를 기대합니다. 아마존에서는 약 한달 뒤인 12월 18일 출시군요.
    우리나라에서는 과연 출시를 할것인가....

  6. 민노씨 2008/01/08 09:02 답글수정삭제

    아마도 그런 의미일 것 같다는 생각은 했는데..
    역시나 그 의미였군요.
    궁금해하던 참인데.. 고맙습니다. : )

  7. 확실히 2009/01/08 20:51 답글수정삭제

    확실히 아일랜드라 그런지 영어 알아듣기 쉽지 않더군요. ^^;

  8. 기적 같은 체험 - [원스 Once](존 카니. 2006) 단상

    Tracked from 민노씨.네 2008/01/08 09:03

    영화보다가 쇼크를 먹은 기억을 한번 떠올려봤다. 특히 음악과 관련해서. [열혈남아] 공중전화 키스신을 전후로 화면과 함께 편집된 왕걸의 '당신은 내 인생 영원한 고통'을 듣던 그 순간. 더불어, 유덕화가 끝끝내 복수하러 차에 오를 때 장만옥이 울먹거리는 순간 나오는 '당신을 잊고 나를 잊고'도 내가 무지하게 좋아하는 노래다. 이 노래 들으면서 괜히 센치해져서 울기도 많이 울었다. [중경삼림]의 마지막 장면(맞나?)에서 왕정문(왕비, 왕페이)가 부르...

트랙백 주소 :: http://www.migojarad.com/382/trackback/
옵션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