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디워>때문에 블로고스피어뿐 아니라 온 웹이 시끄럽다. 개봉 전부터 양쪽으로 파가 나뉘어서 시끄럽더니 개봉한 뒤에는 온 웹에서 디워를 다룰정도로 시끄럽다.
왜 사람들은 꼭 한쪽 편에 가려고 하는지 모르겠다. 가운데에 서서 옹호할건 옹호하고 깔건 까면 안되나? 디워도 그렇고, 정치도 그렇고. 중립 선호자인 나로써는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디워의 CG는 정상급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이다. 중반부 도심에서의 시가전은 한마디로 최고였다. 특히 그것이 헐리우드의 기술이 아니라, 순수 국내기술이라는 점은 충분히 칭찬해줄만한 점이다.
또한 괴수영화에 대한 그의 열정도 높이 사줘야 한다. 나는 본 적이 없지만, 티라노의 발톱부터 용가리, 그리고 지금의 디워까지 돈도 안되고 알아주는 사람도 별로 없는 괴수영화만 계속 고집해온 끝에 지금에 이르렀다는 점은 충분히 인정해 주고 칭찬해 주어야 한다.
하지만 영화의 스토리는 나빴다. 영화가 담고 있는 내용은 괜찮았지만, 전체적인 플롯은 구멍 투성이었다. 트랜스포머가 조금씩 잘려 나갔다는 인상이었다면, 디워는 아예 구멍이 숭숭 뚫려 있는 느낌이었다. 도대체 왜 이런 장면이 나오게 되는건지..
배우들의 연기력 또한 나빴다. 나는 그나마 괜찮았지만, 배우들의 연기력이 너무 나빠 몰입이 안된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다. 신인 배우들을 기용한것 같은데, 700억이나 투자 받았는데 배우들에도 신경좀 쓰지..
사람은 완벽을 추구한다. 하지만 뭐든지 완벽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래서 우리는 칭찬할건 칭찬하고 질책할건 질책한다. 다음에는 좀 더 잘할 수 있도록. 디워에 대해 글을 남기는 사람들도 다들 심감독이 잘되길 바라면 바랬지, 못되길 바라진 않을 것이다. 우리 모두 그가 더 좋은 괴수영화를 만들 수 있도록, 그가 못 한건 질책하고 그가 잘 한건 칭찬해 주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