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틀샵] Imperial Bottle Shop & Taproom 2016 포틀랜드원정대

두번째 날, 코아바에서 커피를 마시고, 폭폭에서 태국 음식으로 점심을 먹고 향한 곳은 임페리얼 보틀샵 앤 탭룸입니다.



태국 음식의 폭폭, 아이스크림의 솔트 앤 스트로, 커피의 스텀타운 등 포틀랜드의 '힙'한 가게들이 다들 이 거리에 모여 있습니다.



보틀샵이 위치한 동네는 뭔가 전형적인(?) 미국의 주택단지 입니다만, 이 거리를 중심으로 상점들이 예쁘게 꾸며져 있습니다. 



특히 보틀샵이 위치한 건물이 참 이쁘더군요.



들어가 봅시다.



들어가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건 보틀샵 보다는 탭룸으로써의 공간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이 곳은 보틀샵과 탭룸을 겸하고 있으니까요.



바가 있고,



테이블이 있습니다. 몰트 포대와 유리 카보이로 만든 등갓이 재미있네요. 건물의 층고가 높고, 창이 크게 나 있어서 시원시원하고 빛이 환하게 들어오는게 참 마음에 듭니다.



입구 옆에는 이렇게 그림들과 큰 벽화가 있습니다. 깨알같은 패러디 요소들...



위의 바 사진에서 짐작하셨겠지만, 보틀 샵으로써의 규모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그래도 있을건 다 있네요. 주로 포틀랜드와 오리건 에서 생산되는 맥주들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사워와 사이더도 한 쪽에 정리가 되어 있구요.



재미있게도 탭으로는 포싯이 아닌 보틀필러가 달려 있습니다. 왜 그런가 물어봤더니 그라울러 판매 때문이라고. 생각해보면 당연한거긴 합니다. -_-;



저녁에 숙소에서 마실 맥주들을 사고, 탭룸의 맥주를 샘플러로 마셔 봅니다.

Firestone Walker Opal

 가벼운 브렛, 달콤한 나무 . 입에서는 상당히 라이트함. 브렛 플레이버는 매우 미약하며 세종 캐릭터도 크게 두드러지진 않음. 밸런스는 좋음. 전체적으로 몰티


Bend Plum Provisional Sour

 사워 시큼함. 역시 새콤, 가벼움. 플럼 플레이버와 사워니스의 밸런스가 50:50. 


Crux [Banished] Freakcake

 시큼한 . 나뭇진 맛이 강하다. 몰티, 캐러멜 스윗이 강하지 않고 밸런스 좋음. 맛은 상당히 가벼움. 3:7~4:6


Scout Beer Garden Cinnamon Raisin Oatmeal Pale

 시나몬 . 매우 약간의 시트러스 아로마. 플레이버는 아주 가볍고 약간의 시나몬, 몰티 고소함만 살짝 느껴짐


Hopworks Kentucky Christmas

 가벼운 사워함. 역시 전체적으로 나뭇진 맛이 강하며 아주 살짝의 사워니스. 밸런스는 2:8정도




미국에서도 가장 힙한 동네, 포틀랜드. 그리고 그 포틀랜드에서도 가장 힙한 가게들이 모여있는 사우스이스트 디비전 스트릿에 위치한 임페리얼 보틀샵은 보틀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펍으로써도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코아바와 스텀타운에서 커피 마시고, 솔트앤 스트로에서 아이스크림 먹고, 폭폭에서 태국 음식으로 밥 먹고, 임페리얼 보틀 샵에서 맥주 마시면 당신도 포틀랜드의 힙스터!(....) 한 번 들러 보세요. :)

[펍] Hair of the Dog Brewing 2016 포틀랜드원정대

캐스케이드 다음으로 이동한 곳은 헤어 오브더 독 브루잉입니다.



캐스케이드 탭룸에서 걸어갈만한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는 걷지 않았습니다. -_-; 차가 있는데!



헤어 오브더 독, 직역 하자면 개털은 사실 진짜 개털은 아니고, 해장술을 의미하는 영어 구어라고 합니다. 국내에 정식 수입되는 양조장은 아니지만, 고도수의 맥주, 그것도 숙성 기간을 길게 가져간 맥주들로 맥덕들에게 잘 알려져 있고, 또 나름의 팬덤을 구축하고 있는 양조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사실 저는 썩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지만요.



각설하고, 뙇! 전경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 곳은 미성년자도 들어갈 수 있다네요. ㅎㅎ 문으로 들어가 보면



이런 전경이 펼쳐집니다. 너무 넓어서 카메라에 한번에 다 담기지 않는군요. 주방과 연결된 바가 매장 가운데에, 사진에서는 우측에 위치하고 있고



맥주를 서브하는 바가 따로 좌측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그 뒤와 사이로는 이렇게 테이블들이 있구요.



높은 벽면에는 이렇게 굿즈, 주로 의류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로고가 이뻐서 그런지 의류들도 완성도가 높습니다. 사지 않은게 좀 후회가 되네요.



테이블 잡고, 마셔 봤습니다.


Ruth(draft)
 고소한 몰트 맛 위주. 가벼운 필스너. 비터가 혀에 오래 남아 그리 깔끔하진 않음. 

Fred(draft)
 호피한 페일 에일이나 다소 끈적. 시러피한 단 맛. 호밀 화한 맛은 좋으나 역시 비터가 혀에 오래 남아 깔끔하진 않음. 

Adam(draft)
 커피, 카카오, 깔끔한 스타웃. 파이니한 홉 캐릭터. 역시 오래가는 강한 비터. 

Doggie Claws(draft)
 달다. 시러피, 아주 가벼운 파이니 홉 캐릭터. 
 
Bluedot from the Stone(draft) 
 최근 와인 양조 등에서 자주 사용하는 콘크리트 에그(콘크리트제 숙성조)에서 숙성함. 아세트알데히드 덩어리.

Bourbon Fred(bottle)
 강한 버번 향. 플레이버에서도 역시 강한 버번. 시러피한 단맛. 초콜릿 플레이버. 직선, 단순한 플레이버 구성.

Cherry Adam(bottle)
 체리, 초콜릿 향. 역시 체리 초콜릿 플레이버. 달다.

Otto(bottle)
 시러피한 단 맛. 약간의 프루티함 있으니 개개별로 구분되진 않음. 전체적으로 밀크초콜릿스런 캐릭터. 

Matt(bottle)
 부지한 아로마. 전체적으로 초코 우유스런 인상 + 버번 플레이버 + 깔바도스 캐릭터. 그나마 가장 괜찮음.


테이스팅 노트에서 느끼셨겠지만... 전반적인 인상은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전체적으로 맛 구성이 단순하고 밸런스가 부족했습니다. 게다가 조금씩 느껴지는 오프플레이버들은... 어느정도 숙성이 된 보틀 정도가 그나마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종종 한국에서 마실때도 명성에 비해서 그리 좋다는 인상은 받질 못했는데, 현지에 와서도 이를 극복하기는 무리였던것 같네요.



그래도, 나름 이 동내에서는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헤어오브더독 양조장은 한 번쯤은 와볼만한 곳입니다. 포틀랜드에서 음식이 괜찮은 몇 안되는 브루펍(...)이기도 하구요. 또 다른 방문자 분에 의하면 블루닷 더블 IPA가 괜찮다고 하니(저희가 마신건 콘크리트 에그에서 숙성한 버전), 한번쯤 찾아 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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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sever